'뽀빠이 아저씨'로 잘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5기,고려대)동문이 9일(오늘) 낮 12시 45분께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이상용 동문은 이날 오전 건강 검진을 위해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던 중 쓰러졌고,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ROTC중앙회 행사장을 찾은 故이상용(왼쪽)동문과 김창현 기자


이상용동문은 충청남도 서천 출신으로, 1973년 MBC ‘유쾌한 청백전’ 보조 MC로 방송계에 입문해 1975년부터 9년간 진행을 맡은 KBS ‘모이자 노래하자’에서 ‘뽀빠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대중에게 크게 이름을 알렸다. 1989년부터는 국군 장병 대상 프로그램인 '우정의 무대'를 오랫동안 진행하며 힘 있고 따뜻한 진행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방송 출연 외에도 이상용동문은 한국어린이보호회(현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세워 심장병 어린이 등 불우아동 돕기 사업을 하거나 1994년 이벤트 업체 겸 출판사 '뽀빠이훼미리'를 세워 '가슴속의 작은 소망' 등 심장병 어린이 수기를 6권이나 내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 섰다.

이상용 동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유족 측은 조문과 장례 일정에 대해 추후 안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