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포병전우회 산악회(회장 조두현,26기/경기대)는 8월 24일, 1기 이전언(고려대) 동문부터 28기 반용태(충북대) 동문까지 가족 포함 17명이 함께 장봉도에서 정기산행을 가졌다.
이번 산행은 연일 이어진 폭염 속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고자 수도권 근교산행 대신 바다 건너 섬으로 발걸음을 옮겨 진행됐다. 삼목항에서 배를 타고 장봉도로 향하는 길에서는 학창 시절 소풍을 떠나는 듯한 설렘 속에 회원들이 삼삼오오 담소를 나누며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나눠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행 당일은 처서가 지난 뒤에도 무더위가 여전했으나, 산길에서 간간히 불어오는 계곡바람 덕분에 비교적 쾌적하게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 코스는 무난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걷기 좋은 길이었다.
산행 후에는 회, 매운탕, 막걸리와 장봉도 특유의 반찬이 곁들여진 푸짐한 뒷풀이가 마련돼 피로를 잊게 했다. 이어진 차담 시간에는 선·후배 회원들의 시 낭송, 노래 교실 등이 이어져 품격 있고 유쾌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됐다.
조두현 산악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리며, 산행을 통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ROTC 포병전우회 산악회는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수도권 근교를 중심으로 정기 산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수도권 둘레길 산행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