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포병전우회 산악회(회장 조두현,26기/경기대)는 지난 9월 28일, 회원 및 가족 15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망우산 일대에서 정기산행을 실시했다.


이번 산행은 6호선 화랑대역에서 7호선 사가정역으로 이어지는 서울둘레길 코스로,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운치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1운동 독립투사들과 문학인들의 흔적이 서린 망우산을 걸으며 역사와 삶을 되새기고 선후배 간 정담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당일 우천과 폭염 후의 기상 여건으로 일부 회원이 불참했지만, 산악회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차분하고 질서 있게 산행을 마무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올해 국내 10,000 산을 등정하고 최근 엄홍길 대장과 함께 히말라야를 오른 8기 김주일 동문이 가족과 함께 참석해, 히말라야 원정의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어 참가자들의 관심과 감탄을 모았다.

또한 오랜만에 복귀한 5기 황규학(서울대) 동문은 건강 회복 후 수개월 만에 산행에 나서 “오랜만에 선후배님들을 만나 감회가 새롭고,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고 소회를 전해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받았다.


산행을 마친 뒤에는 20년 전통의 맛집에서 닭볶음탕, 곱창전골, 막걸리로 뒤풀이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하루를 마무리했다.

조두현 산악회장은 “비 오는 악천후에도 참석해 주신 선후배님들께 감사드린다”며 “꾸준한 산행을 통해 포병전우회가 더욱 단합되고 발전해 대한민국 최고의 멋진 조직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ROTC 포병전우회 산악회는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수도권 근교를 중심으로 정기산행을 이어오고 있으며, 10월 산행은 수서역에서 양재시민의숲을 잇는 서울둘레길 코스로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