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듣고 이해해주는 사람은 드물었죠. 그래서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항상 강조합니다. ‘이름’은 정말 신중하게 지어야 한다고요.”
▲ROTC건설인연합회(회장 이명열)로부터
기념패를 받고 환하게 웃고있는 배준성 동문
배준성(47기,경기대) 대표는 2015년, 단순한 건설 견적 비교 플랫폼에서 출발해 지금은 종합건설사로 성장한 자사의 발자취를 이렇게 회상한다. 당시에는 건설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고, 문의 전화가 오면 받지도 못할 정도로 떨렸다고 웃으며 말하지만, 지금은 연간 수십 채의 주택과 근생, 공장을 시공하며 업계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플랫폼 초기에는 아내와 함께 발로 뛰며 시공사 사진을 받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고, 공사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했다. 상담일지를 직접 기록하며 하나하나 배워간 6개월간의 노력은 ‘집을 지어본 사람처럼 상담이 되는’ 순간으로 이어졌고, 이후 수주는 물론 직접 현장 시공까지 나서게 되었다. 결국 종합건설 면허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건설사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로는 3,200평 규모의 계양 서운산단 내 공장 신축과 방배동 유통회사 사옥, 르노삼성 강서 서비스센터 등 대형 상업 시설이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운영과 건축 관련 교육사업까지 확장하며,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약 3천 명으로, 건축주들이 월차까지 내며 자발적으로 출연해 만족 후기를 나눌 만큼 고객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배 대표는 “우리는 건축을 통해 공간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종합 솔루션 그룹”이라며 “지금까지 110채를 시공하면서 단 한 건의 소송 없이 마무리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자랑”이라고 말한다. 고객 한 명 한 명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오히려 마진이 낮아지고 운영이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그 진정성은 결국 시장에서 통했다.
현재는 ISO 품질·환경·안전 인증, 층간 소음을 포함한 4건의 특허까지 보유하며 내실 있는 기업으로 성장 중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위해 풍수지리와 공간 컨설팅을 접목해 고객의 심리적 만족까지 고려한 설계를 준비중이다.
배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덧붙였다.
“한 채, 한 채, 한 분, 한 분을 행복하게 만들어 드리다 보면, 도시와 나라가 아름답게 되고, 그게 우리의 일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