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생 1인 사업자의 생각노트 - #3. 퇴직자 또는 1인 사업자가 불황을 대비하거나 극복하는 방법

김창현 승인 2024.03.05 18:30 의견 0

매년 경기상황에 따라 어느 업종은 활황을 맞이하고, 또 불황을 맞이한다. 2024년 한국경제의 여건은 총선 이후에 먹구름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경제단체에서 한국의 경제전망을 낮게 예상하고 있다. 직장인이라면 명예퇴직 또는 임금동결, 임금삭감을 겪을 수도 있다. 퇴직자와 1인 사업자에게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퇴직 후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매출 또는 수익 창출의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점이다. 지금 당장은 알겠지만 가까운 시일 뒤에, 다음 달 또는 수개월 뒤의 매출을 예상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따라서 경제여건이 불황에 접어들게 되면 매출 발생의 불안정성은 더욱 커진다.

동일한 사업을 최소 3년, 통계적으로는 7년 이상 지속하게 되면 경험적으로, 통계적으로 한 해의 매출 동향을 예상할 수 있다. 적어도 매출의 하한선을 맞출 수가 있다. 올해 비록 불황을 맞이하더라도 이미 앞서서 겪은 경험을 통해 매출의 하한선을 가늠할 수 있으므로 극복대책을 마련하기 어렵지 않다.

불황을 대비하거나 극복하는 방법은 신규고객 창출, 기존고객의 재구매율 향상, 상품 또는 서비스 가격의 조정 같은 방법이다. 또한 지출을 크게 낮춰 적은 매출에도 버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다. 불황이 오면 불황시기에 적합한 상품 또는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상책이다. 가격은 다소 보수적으로 낮게 책정함으로써 매출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때는 이익률보다 매출 발생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매출기회를 잡지 못하면 매출은 제로(O)가 되므로 가격 경쟁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주제에 대해 진심으로 공유하고 싶은 점은 지금부터이다.
직장인이든 퇴직자이든 1인 사업자이든 경제여건이 안 좋아 발생하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경우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자신의 건강이다. 부부의 경우 배우자 한 쪽이 아프면 배우자도 아프기 십상이다.

만병의 원인은 스트레스로부터 시작된다. 스트레스로 인해 먹고 자고 행동하는데 변화가 생긴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깬다. 여기에 식생활과 운동에 따라 병은 점점 커져간다. 직장인과 달리 퇴직자나 1인 사업자에겐 심신에서 병이 발생하면 생계유지에 필요한 기본생활이 흔들린다. 수익창출을 위한 활동을 할 수 없으므로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위기 극복을 위한 고민이 자칫 자신의 심신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 몸에 병이 생기면 불황이 끝난 뒤에 재기하기 힘들게 된다. 불황시기에 가장 중요시 할 점은 건강이 상하지 않게, 가정에 불화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퇴직 후에 장기간 동안 가계유지에 필요한 소득이 없거나 적으면 결국 가정생활에 경고등이 들어온다. 심한 경우에는 가정이 깨지는 일도 발생하고 자신의 삶이 피폐해져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일을 예방하는 지름길은 불황 속에서도 어떻게 하든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건강을 챙겨야 한다.

필자도 앞에서 언급한 내용 중에 지나친 스트레스로 심신에 이상이 생겼던 적이 있다. 원인은 소득 감소에 따른 지나친 스트레스, 고객사로부터 받는 지나친 요구사항을 맞추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로 인한 발병이다. 한 번은 전정신경염이라는 병인데 귀의 균형감각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보행이 힘든 병이다. 한 달 내내 어두운 방 누워있어야 했다. 직진 보행과 후진 보행이 어려운 병이다. 이때는 큰돈을 벌려는 생각보다. 정상적인 보행을 하고 운전할 수 있는 것이 소망이었다.

그리고 6년 뒤엔 지나친 스트레스, 나쁜 식생활, 운동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누적되어 위암 1기 판정을 받아 복강경으로 위의 60%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전에는 제발 암의 등급이 낮게 나와 항암치료가 없기를 소망했다. 다행히도 회복이 빨리 진행되어 한 달 뒤부터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수술한 시기가 2020년 3월이라서 코로나 유행이 한창이던 시기였다. 매출이 급락하던 시기였다. 이때는 돈 벌이 보다 건강상태를 정상생활이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했다. 다행히도 수술 후 건강은 회복되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은 없었고 코로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꾸준하게 발생했다. 나름 선방하는 실적으로 그 뒤에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2024년 2월 현재, 만 4년째 위암 추적검사에서 이상무 판정을 받았다.

불황을 맞이할 경우 올바른 대책은 가장 먼저 자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잠자고 먹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큰 변화가 생기면 안 된다. 오히려 더 건강한 식생활과 건강을 유지하는 활동(운동 포함)을 하는 것이 좋다. 가령 어떤 경우라도 밤새워 일하지 않는다. 매끼 규칙적인 식사를 한다. 가능하면 채소위주의 건강한 식생활을 한다. 흡연과 애주를 가능하면 끊는다. 그리고 꾸준하게 운동을 한다. 매일 3km 정도 걷는다.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경우 술과 담배가 아닌 건강한 방식으로 해소한다. 가령 사우나를 하든 멍때리기 시간을 갖든 하고 싶거나 보고 싶거나 듣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한다. 여기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게 불황을 맞이할 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이다.


삼성그룹 공채 출신.
신세계, 코스트코, 홈플러스, SK텔레시스에서 20년 근무.
기업교육(HRD) 분야에서 컨설팅, 강의, 저술 활동 중
네이버 블로그에서 HRD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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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 사내강사 실무 노하우, 퇴직 후 1인 기업 창업 스타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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