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같은 '우리는 김석현'

김창현 승인 2023.12.28 13:10 | 최종 수정 2023.12.28 14:46 의견 1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불교에서 말하는 '옷깃을 스치는 인연'은 전생에서 '억 겁'을 지난 관계를 말한다. 한 개의 '겁(劫)'은 옷자락이 계단에 스쳐 닳아 없어지는 시간을 말한다. 그만큼 인연이 소중하다는 말인데, 이름까지 같다면....

▲(왼쪽부터)26기 김석현, 28기 김석현, 48기 김석현


똑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기수가 다른 3명의 김석현이 지난 21일 강남역 인근 큰물참치에서 첫 모임을 가졌다.

바로 26기 김석현(광운대/유앤아이 무역 대표), 28기 김석현(서울대/변리사), 48기 김석현(용인대/지방정책혁신연구소 대표)이 그들이다. 이날 모임에서 기수와 나이는 다르지만 ROTC라는 공통주제로 3명의 김석현이 서로의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오가며 미래를 지향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인연의 시작은 28기 김석현이 이름이 같은 26기 김석현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를 계기로 봉사단에서 인연이 있던 48기 김석현이 합류하며 동명이인의 ROTCian 모임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48기 김석현은 “똑같은 이름을 가진 선·후배 ROTCian이 만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인연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컸다"며, "이번 모임을 계기로 다양한 동명이인의 ROTCian 모임이 활성화되어 선·후배의 이색적인 교류와 만남의 붐이 일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앙회 차원에서 이런 특색있는 모임 활성화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날 '김석현 모임'에서는 3명이 함께 했지만, 다음 모임에는 26기 김석현(충북대)과 58기 김석현(제주대,해군) 등이 참석하여 '김석현 모임'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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