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장의 건강칼럼(11) - 활력이 필요한 CEO를 위한 한방 솔루션

김창현 승인 2023.11.11 15:37 의견 0

한의학에서는 치미병(治未病)이라하여 병(病)이 오기 전에 한발 먼저 준비하는 예방의학적 개념이 발전되어왔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보양식(保養食)과 보약(補藥)이라는 치미병(治未病)의 지혜가 있습니다.

보양식(保養食)에서는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계절을 이겨내도록 도와주려는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약(補藥)은 보양식(保養食)보다 더 발전된 개념으로 리더(Leader)의 체력 향상과 면역 확보를 위한 맞춤형 전문처방입니다. 치미병(治未病)을 아우르면서도 리더(Leader)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필승(必勝)의 전략입니다. 과거 장수 간 전투의 승패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리더(Leader)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 호족의 정치적 관리를 위한 많은 후궁과 많은 후사를 낳기 위한 왕(王)의 정력(精力)유지도 국가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보양식(保養食)을 계절 별로 살펴보면 겨울 내내 저장음식만 먹다가 지친 오장육부를 부드럽게 깨우고 입맛을 돋구어주는 남부 해양가의 봄 보양식(保養食)인 봄 도다리 쑥국이 있습니다. 초·중·말복의 대표 보양식(保養食) 삼계탕은 뜨거운 국물로 자칫 여름에 속이 냉해서 오는 배앓이를 막아주며 영양분을 공급하여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지혜로 여름을 이겨내게 합니다. 가을이오면 백성들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가을의 대표 서민 보양식(保養食)인 추어탕(鰍魚湯)이 있습니다. 가을에 살이 가장 많이 오르는 미꾸라지이기에 추(鰍)를 가을 추(秋)로 바꾸어 추어탕(秋魚湯)으로도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에는 먹거리가 나지 않아 발효시켜 먹는 저장음식이 발달되어 부족한 채소류와 단백질의 섭취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북부지방에서는 주로 고기를 먹어서 생기게 되는 속열을 풀어주는 냉면이란 겨울 보양식(保養食)의 지혜가 있습니다.


CEO를 위한 한방 맞춤형 솔루션(solution)인 보약(補藥)에는 어떤 지혜가 숨어 있을까요?

보약(補藥)에는 리더의 건강을 끌어올리는 3가지 맞춤형 솔루션(solution)이 있습니다.

첫째로는 많은 일을 해야 하므로 체력을 올려주는 녹용, 인삼, 황기, 당귀 등과 같은 약재가 들어간 보신(補身)성격의 보약(補藥)이 있습니다.

둘째로는 복령, 사향, 침향 등의 약재가 들어가 정신적 피로를 풀고 총명(聰明)을 도모하는 총명(聰明)성격의 보약(補藥)이 있습니다.

셋째로는 후손을 번창하지 못할 때에는 복분자, 음양곽, 육종용 등의 약재가 들어가 양기(陽氣)를 도와 성(性)기능을 끌어올리는 정력보양(精力補陽)성격의 보약(補藥)이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보약(補藥)을 ‘좋다니까 먹으면 좋겠지.’라는 단순한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처럼 필요하지 않은데 보충하는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합니다. 보약(補藥)은 열정적으로 움직여야 했던 왕(王)을 위해 당시 최고의 의사인 어의(御醫)들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전문분야입니다. 그러므로 보약(補藥)은 필요한 상황에 맞춰서 사용하는 개인 맞춤형 전문의약품이며 체질을 고려하여 필요한 부분에 따라 처방해야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회사를 사람이라고 비유한다면 머리의 역할은 바로 CEO(Chief Executive Officer 최고 경영자)입니다. 회사 전체를 조율하는 책임자의 컨디션은 곧 전체의 경쟁력이고, 이 경쟁력에 따라 회사의 미래, 즉 구성원들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리더(Leader)의 건강에서 나오는 활력유지는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막중한 책임을 열정적으로 수행해 나가야하는 CEO에게 한방 맞춤형 솔루션(solution)인 보약(補藥)이 주는 활력(活力)은 성공을 향한 필승전략이 되어줄 것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함께 걸어가는 건강의 길목에서라는 제목으로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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